공연 (Shows and Concerts) 9

Hamilton @ Orpheum Theater - 2024.12.19

남편하고 작년부터 벼르고 있었던 뮤지컬이 있다. 바로 해밀턴. 미국 역사에 관한 내용이라 잘 모르고 사전지식 없이 즐기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동안 별 관심 없었는데 동생이 명작이라며 혀를 내두르면서 추천추천을 하길래 티켓이 풀리는 날 바로 예매를 했다.티켓 가격은 한 장당 $160. 택스하고 피 (fee)포함하면 인당 $180정도. 앞 좌석이라 조금 비싼 편이다. 그나마 평일 저녁이라 좀 쌌다 ㅠ 문제는 12월 공연을 너무 앞서 예매를 해놔서 우리 연말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잘 몰랐다.결과적으로 공연 날짜는 베프의 생일 파티와 시어머님의 방문 사이에 껴버렸고, 연말엔 재택 할 줄 알았는데 슬프게도 거의 풀출근이 되어버려 각자 퇴근 후 따로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기로 했다.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

Lauv @ Greek Theater - 2024.10.02

남편은 라우브를 좋아한다 🤭. 본인 피셜 팬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의 노래를 좋아하고 제법 많이 안다. 지난달쯤인가 우연히 라우브가 버클리 그릭 씨어터에서 공연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날 바로 티켓을 예매했다. 수요일 저녁 7시 콘서트 🎤. 둘 다 직장인이라 웬만하면 평일 저녁 이벤트는 피하는 편인데 이 정도면 팬 맞는 듯? 나는 라디오에서 라우브의 노래가 나오면 듣는 정도. 일부러 찾아서 듣지는 않지만 모두가 아는 유명한 곡 세 곡 정도는 안다. 남자보다 여자 팬이 더 많다는데 우리는 성별이 바뀌었나 봄 😬. 티켓은 티켓마스터에서 구입했다. 하나당 $115 정도? 우리가 샀을 땐 매진되지도 않았고 원하는 자리 구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차 없이 갈거라 파킹은 예매하지 않았다. 35도까지 올라간 10월의 ..

Elevation Worship @ Golden 1 Center - 2024.09.27

친구들하고 엘리베이션 워십 콘서트에 다녀왔다 🙏. 엘리베이션은 미국 개신교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CCM 밴드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초대형 교회 엘리베이션 처치의 찬양 밴드인데 주기적으로 음반도 제작하고 콘서트도 돈다.음악은 힐송하고 비슷한 것 같다 🙂. 나는 2년 전에 친구하고 처음으로 엘리베이션 워십 콘서트에 가봤다.꽤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서 이번에 새크라맨토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새로 파티원을 모집했다.티켓은 티켓마스터에서 구입.1층 플로어 자리는 약 $87. 이 정도면 일반 가수 콘서트에 비해 음청 싼 편이다.원래 파티원은 나 포함 다섯 명이었는데 한 명은 일주일 전에 취소했고다른 파티원인 남편은 컨디션 난조로 당일 취소 🛌. 플로어 자리 두 개와 2층 꼭대기 자리 두 개를 사뒀는데 (2..

The Prom @ Berkeley Playhouse - 2024.09.21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을 뽑으라면 바로 버클리 플레이 하우스일 것이다. 원래는 1910년에 교회로 지어졌는데 2007년부터 소극장으로 바뀌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공연 외에도 아이들과 청소년 대상으로 연기 학원도 병행하는 듯하다. 지나갈 때마다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다.토요일에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뮤지컬 더 프롬을 관람하러 버클리 플레이 하우스를 찾았다. 티켓은 친구가 몇 주 전에 예매를 해줬다 ❤️.우리는 토요일 저녁 7시 공연을 관람. 아담한 사이즈의 극장이다. 6시 반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프롬 외에도 이번 시즌에는 기대되는 뮤지컬을 많이 하는데그중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사운드 오브 뮤직 꼭 보러 오고 싶다. 티켓 확인 후 입장!내부도 진짜 딱..

Wicked @ Orpheum Theater - 2024.09.14

오랜만에 남편하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 👯. 둘 다 실내활동과 정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뭔가 보러 가는 데이트가 대부분이다.브런치로 들린 쉐마망 🥐. 남편이 좋아하는 프렌치 식당인데 (내 기준) 샌프란에서 먹어본 브런치 중에서 제일 괜찮다. 하지만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몰리기 때문에 가려거든 11시 반까지 입장하는 것을 추천.여차하면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는데 길가랑 너무 가까워서 ㅠㅠ 미국 사람들은 참 밖에서 먹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무조건 실내로...ㅠ  Chez Maman West  Chez Maman West · 401 Gough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 프랑스 음식점www.google.com연애 때부터 샌프란에서 공연 볼 때면 늘 염두에 두고 오는..

Evita @ San Francisco Playhouse - 2024.08.10

뮤지컬 에비타를 보러 샌프란시스코 플레이 하우스 방문!원작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인데 샌프란시스코의 소극장에서 재해석 한 작품이다.또 다른 소극장인 버클리 플레이하우스에서 본 작품들이 꽤 인상 깊어서 샌프란 플레이 하우스도 도전해보기로 했다.티켓은 극장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매 가능하다. 9월 7일까지 공연가격은 $30불부터 $125불까지. 확실히 브로드웨이 공연보단 싼편이다. https://www.sfplayhouse.org/sfph/2023-2024-season/evita/ Evita - Musical On Stage in San Francisco - Official SiteEvita by Andrew Lloyd Webber and Tim Rice is on stage at San Francisco Pla..

세움 (SE:UM) @ Freight and Salvage - 2024.08.08

국악 재즈 밴드 세움(SE:UM)이 버클리에서 공연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페이스북의 몇 안 되는 순기능 👍.평일 저녁 공연이고 국악이나 재즈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어서갈까말까 고민이 됐지만 국악과 재즈의 만남이라니 신기하기도 했고한국 밴드가 동네에 오는건 흔한 일이 아니라 남편하고 가기로 결정.결과적으로는 가길 너무 잘 했다 😍. 국악&재즈에 대해 몰라도 재미있었음. https://thefreight.org/shows/ ShowsHome of Traditional Musicthefreight.org티켓은 $40불. 공연장인 Freight and Salvage 홈페이지에서바로 구매할 수 있다. 공연장 바로 옆에 엄청 큰 주차장이 있다. 주차자리는 굳이 미리 예매하지 않아도 됨. 주차비는 $9불 세움 포..

Peter Pan @ San Jose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 2024.06.26

지난 6월에 남편과 다녀온 피터팬 뮤지컬의 후기. 남편과 나는 직장인이라 되도록이면 평일 저녁에 약속이나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몇 번 시도해 봤는데 그 다음날 출근이 너무 힘들어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어린시절 최애 뮤지컬이었던 피터팬을 보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수요일 저녁 7시 공연을 예매했다.   티켓 예매는 티켓마스터에서 했다.https://www.ticketmaster.com Ticketmaster: Buy Verified Tickets for Concerts, Sports, Theater and EventsBuy and sell tickets online for concerts, sports, theater, family and other events ne..

Mrs. Doubtfire @ Orpheum Theater - 2024.07.06

남편하고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 오피움 극장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관극.  바다를 끼고 있는 베이 지역은 7월에도 선선하다. 대부분의 날들이 이렇게 구름 없이 파랗기만 하다 😎.  우리는 7월 6일 토요일 낮 1시 공연을 관람했다.  티켓을 예매할때 스팟히어로로 근처 주차권도 같이 예매하면 편리하다 ;) 주차비는 대략 $30불 정도 든다. 우리는 샌프란에 자주 나가는 것도 아니고 편리하기도 해서 스팟히어로를 이용하는편. 하지만 오피움 극장 바로 앞에 시빅센터 지하철 역이 있어서 바트로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점심 먹기 애매한 시간이라 근처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샘스" 라는 식당인데 아마 오너분이 한국 분이신지 한국 음식 같아 보이는 메뉴도 꽤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시키지 않음. 그냥 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