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31

Hamilton @ Orpheum Theater - 2024.12.19

남편하고 작년부터 벼르고 있었던 뮤지컬이 있다. 바로 해밀턴. 미국 역사에 관한 내용이라 잘 모르고 사전지식 없이 즐기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동안 별 관심 없었는데 동생이 명작이라며 혀를 내두르면서 추천추천을 하길래 티켓이 풀리는 날 바로 예매를 했다.티켓 가격은 한 장당 $160. 택스하고 피 (fee)포함하면 인당 $180정도. 앞 좌석이라 조금 비싼 편이다. 그나마 평일 저녁이라 좀 쌌다 ㅠ 문제는 12월 공연을 너무 앞서 예매를 해놔서 우리 연말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잘 몰랐다.결과적으로 공연 날짜는 베프의 생일 파티와 시어머님의 방문 사이에 껴버렸고, 연말엔 재택 할 줄 알았는데 슬프게도 거의 풀출근이 되어버려 각자 퇴근 후 따로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기로 했다.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in 실리콘밸리 - 2024.12.13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한국에서 한창 활발했던 지난주,한국 교민이 많은 이곳 북가주에서도 두 번째 탄핵 촛불 집회가 열렸다.  첫 번째 집회는 12월 6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렸는데 집회 공지가 하루 전날인 5일에 났고 나는 집회 다음 날인 7일에 소식을 듣게 되었다. 따로 가입해 있는 한인 동호회나 네트워크가 없어서 이런 소식을 항상 늦게 듣는다 ㅠ이번에도 우연히 MissyUSA의 자유게시판에 있는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첫 번째 집회에 못 간 아쉬움에 혹시 두 번째 집회가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던 중, 지난주 화요일에 두 번째 집회 공지가 올라왔다.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장소는 실리콘밸리였고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이었다.  남편하고 이번에는 꼭 가자고 마음먹었는데,문제는 내가 금요일 저녁 직장에서..

California VS Cornell @ Haas Pavillion - 2024.12.10

지난주엔가 우연히 버클리 대학교 남자 농구팀 경기 광고를 보게 되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남편의 모교인 코넬 대학교와의 경기가 12월 10일에 있는 걸 발견,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관심있다고 해서 그날 티켓 예매를 했다. 🎫 남편은 학사를 코넬에서, 석박사를 버클리에서 해서두 학교가 붙으면 어느 팀을 응원할지 내심 궁금했다. 0.1초의 고민도 없이 코넬을 응원한다고. 😅아니 그래도 코넬보다 버클리에 더 오래있었는데 고민이 안 되냐 물어봤더니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코넬을 응원한다 강조했고 2년 전 커플템으로 산 코넬 후드티도 입고 갈거라고 했다. 대학원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가장 저렴한 좌석은 $30부터 비싼 좌석은 $90까지 가는 걸로 기억한다. 우리 티켓은 한 사람당 $3..

2024 땡스기빙 디너 - 2024.11.28

미국에서 땡스기빙(추수감사절)은 아주 큰 명절이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가족이라도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땡스기빙 때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모여 식사를 같이하고 시간을 함께 보낸다.  보기에는 가족중심의 따뜻한 명절 같지만,역사적으로 보면 제국주의 영토 확장과 원주민들과의 본격적인 전쟁 등 아픈 역사가 있기 때문에원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좋기만 한 공휴일은 아니다.그래서 땡스기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인식을 심고자 "해피 땡스기빙" 대신 "해피 할리데이즈"로 대신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찌 됐든 땡스기빙은 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이며, 그다음 날은 대대적인 쇼핑데이인 블랙 프라이데이, 그리고 주말까지 쭉 이어지는 연휴이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 쉬는게 보통..

샌디에고 출장 – 식당, 카페, 그리고 기념품 - 2024.11.21-25

식탐은 많은데 입은 짧은 2인의 샌디에고 4박 5일 동안 간 식당과 카페의 아주 주관적인 리뷰와 기념품들. 첫날Cheesecake Factory ⭐⭐⭐⭐789 W Harbor Dr C-1, San Diego, CA 92101저녁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나니 날은 이미 어둡고 멀리 나갈 기운도 없어서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치즈케잌팩토리에 갔다. House Meatball, Carbonara, 그리고 Caesar salad를 주문했다.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꽤 맛있어서 놀람. 미트볼은 기대 이하였지만 까르보나라하고 샐러드는 맛있어서 싹 비우고 왔다.맛있긴 하지만 치케팩은 희소성이 없으니 여행 때는 로컬 맛집으로 가는 게 좋을 듯.  둘째 날Breakfast Company ⭐⭐⭐⭐551 J St, San ..

여행 (Travel) 2024.12.10

샌디에고 출장 - 볼거리 (2) - 2024.11.23-25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샌디에고 출장 중 자유시간에 한 일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처음 이틀동안 한 건 여기샌디에고 출장 - 볼거리 (1) - 2024.11.21-22 샌디에고 출장 - 볼거리 (1) - 2024.11.21-224박 5일 동안 샌디에고 출장을 다녀왔다✈️.고맙게 남편도 휴가를 쓰고 같이 와줬다. 출장이라고 썼지만 학회 참석이고 3일 정도 오전과 하루 오후를 제외하고는 자유시간이 꽤 있어서 시간을adayinthebay.tistory.com셋째 날 오전에는 컨벤션센터에 있었기 때문에 점심 먹고 오후시간에 짬을 내서 샌디에고 올드 타운 관광을 했다. 가스램프 쿼터에서 트롤리를 타고 올드타운으로 갔다. Old Town Station 에서 내리면 된다. 트롤리 역에서 굉장히 가까움. 어느 블로그에선가..

여행 (Travel) 2024.12.07

샌디에고 출장 - 볼거리 (1) - 2024.11.21-22

4박 5일 동안 샌디에고 출장을 다녀왔다✈️.고맙게 남편도 휴가를 쓰고 같이 와줬다. 출장이라고 썼지만 학회 참석이고 3일 정도 오전과 하루 오후를 제외하고는 자유시간이 꽤 있어서 시간을 쪼개 남편하고 샌디에고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뭐 기본적으로 일 때문에 온거라 많이 돌아다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내에 샌디에고에서 나름 많은 걸 한 것 같다. 첫째 날오전 근무만 하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출발!사실 짐도 오전에 쌌다 ㅠ하와이 다녀 온 후로 뭐가 이렇게 바쁜지 ㅠㅠ 아직 땡스기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이라 공항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우리는 저가항공 사우스웨스트 (Southwest)를 타고 감. 약간의 딜레이는 있었지만 출발은 순조로웠다.  나는 비행기를 엄청 무서워하지만 샌..

여행 (Travel) 2024.12.06

미국에서 아깽이 임보 - 2024.10.03 - 10.19

우리 동네에는 East Bay SPCA라는 유기동물 보호소가 있다. 1874년에 설립된 아주 오래된 보호소. 노스 베이에는 세 개의 SPCA가 있는데 샌프란 SPCA, 새크라멘토 SPCA,그리고 그나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스트 베이 SPCA가 있다.https://eastbayspca.org  East Bay SPCA Home Page | Pet Adoption | Oakland, CA | Dublin, CANon-profit charitable organization. Includes listing of adoption locations, information about dogs and cats, services and volunteer opportunities.eastbayspca.org 우리 부부는..

California VS NC State @ California Memorial Stadium - 2024.10.19

태어나서 처음으로 풋볼 (미식축구) 경기를 봤다🏈. 그래도 미국에서 산지 꽤 됐는데 프로 풋볼 경기는커녕 대학 풋볼도 본 적이 없다. 스포츠 경기를 좋아해서 야구하고 농구는 줄곳 보는데 이상하게 풋볼은 관심이 안 간다.  그저 미국 사람들이 열광하는 수퍼볼이 1년에 한 번 한다는 것 정도만 안다.  뚜렷한 계기는 없었지만 일단 대학 풋볼을 한 번 보고 재미있으면 나중에 프로팀 경기도 보러 갈 요령으로 집 근처 UC버클리와 원정팀 NC State의 대학 풋볼 경기를 예매했다.  예매는 남편이 UC Berkeley 대학교 홈페이지 calbears에서 바로 예매했다.Cal football tickets Football TicketsFootball Ticketscalbears.com 대학 풋볼이라 티켓값이 저..

UC 버클리 산책 - 2024.10.12

지난 주말 오랜만에 남편하고 산책을 다녀왔다. 최근 37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서 에어컨이 없는 우리는 꽤 고생을 했다🥵.다행히 온도가 내려가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돌아왔다🍃.  너무 그리웠던 선선한 베이 날씨 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산책 코스는 UC 버클리 대학 캠퍼스. 걸어서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UC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 위치한 자타공인 세계적인 명문대다🏫.2024년 포브스 미국 5대 대학에 선정이 됐다. 라이벌 관계로 알려진 스탠퍼드는 2위.  간혹 동부에 있는 버클리 음대와 헷갈리는데 스펠링도 지역도 다른 별개의 학교다.  문과, 이과, 공대 할 거 없이 골고루 최고 수준의 명문대라 그런지 학생들의 (+ 부모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베이 지역에 사는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