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8

Hamilton @ Orpheum Theater - 2024.12.19

남편하고 작년부터 벼르고 있었던 뮤지컬이 있다. 바로 해밀턴. 미국 역사에 관한 내용이라 잘 모르고 사전지식 없이 즐기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동안 별 관심 없었는데 동생이 명작이라며 혀를 내두르면서 추천추천을 하길래 티켓이 풀리는 날 바로 예매를 했다.티켓 가격은 한 장당 $160. 택스하고 피 (fee)포함하면 인당 $180정도. 앞 좌석이라 조금 비싼 편이다. 그나마 평일 저녁이라 좀 쌌다 ㅠ 문제는 12월 공연을 너무 앞서 예매를 해놔서 우리 연말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잘 몰랐다.결과적으로 공연 날짜는 베프의 생일 파티와 시어머님의 방문 사이에 껴버렸고, 연말엔 재택 할 줄 알았는데 슬프게도 거의 풀출근이 되어버려 각자 퇴근 후 따로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기로 했다.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

무인택시 Waymo 탑승기 - 2024.09.14

몇 년 전부터 무인택시 웨이모 (Waymo)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가끔 돌아다니는 게 포착되곤 했다.언제부터 공식적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요새 들어 샌프란 시내에 부쩍 웨이모가 많이 보이고 승객들을 태우고 돌아디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샌프란 말고도 엘에이, 피닉스, 오스틴에서 운행 중이라고 한다.  처음 이름 들었을 때는 중국 기업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실리콘벨리 마운틴 뷰에 있는 미국 기업이더라.아무튼.사무실 동료가 최근 웨이모를 탔다고 긍정적인 후기를 들려주길래 관심이 생겨서 나도 지난 주말 (멀쩡한 차 냅두고)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웨이모를 타봤다. 웨이모를 이용하려면 우버와 마찬가지로 앱을 다운로드하여야 한다...

Wicked @ Orpheum Theater - 2024.09.14

오랜만에 남편하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 👯. 둘 다 실내활동과 정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뭔가 보러 가는 데이트가 대부분이다.브런치로 들린 쉐마망 🥐. 남편이 좋아하는 프렌치 식당인데 (내 기준) 샌프란에서 먹어본 브런치 중에서 제일 괜찮다. 하지만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몰리기 때문에 가려거든 11시 반까지 입장하는 것을 추천.여차하면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는데 길가랑 너무 가까워서 ㅠㅠ 미국 사람들은 참 밖에서 먹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무조건 실내로...ㅠ  Chez Maman West  Chez Maman West · 401 Gough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 프랑스 음식점www.google.com연애 때부터 샌프란에서 공연 볼 때면 늘 염두에 두고 오는..

Giants VS Padres @ Oracle Park - 2024.09.13

남편 말대로 우리는 진짜 지조라고는 1도 없어서;;;지난 주말에 에이스 경기 응원하러 콜리세움 다녀오고 나서 일주일 만에 자이언츠 응원하러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 갔다.심지어 자이언츠 져지까지 입고 감. 추워서 자이언츠 굿즈 매장에서 자이언츠 담요도 삼 🥶.누가 보면 평생 자이언츠팬인 줄...아쉽게도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시즌 아웃 됐고 파드레스의 김하성도 어깨 부상으로 결장 ㅠ 이정후 없는 이정후 팀과 김하성 없는 김하성 팀의 경기를 봤다. 아쉽 🥲티켓은 MLB.com에서 바로 구입.좌석은 $96불인데 이런저런 피(Fee)가 있으니 참고!차를 안 가지고 가서 파킹은 구입하지 않았다. 오라클 파크. 파란 하늘도 야자나무도 너무나 캘리스럽다 ☀️.샌프란답게 여름 가을 할 거 없이 노상 쌀쌀하고 바람이..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방문 - 2024.08.24

영주권 나온 것을 자축하기 위해 저녁에 샌프란시스코의 아르헨티나 식당을 예약한 것 외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었던 토요일, 최근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샌프란시스코 소녀상을 방문하기로 했다.부끄럽게도 베이지역살이 n년차인데 소녀상이 있다는 것은 최근에 들어 알았다. 찾아보니 2017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꽤 오래됐다.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퀘어의 한 귀퉁이에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몇 차례 가본 적이 있는데 기림비가 여기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반성 ㅠ워낙 붐비고 차 많이 다니는 곳이라 차로 갈 예정이면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추천.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주차장이 있으니 St. Mary's Square Parking Garage 찍고 가면 된다.기림비와 공원만 잠시 들리는 ..

미국 영주권 인터뷰 @ USCIS San Francisco -2024.08.12

8월 12일 월요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USCIS 오피스에서 미국 영주권 인터뷰를 했다. (갓 GPT가 만들어낸 이미지.. 대단하다 증말 ㅋㅋㅋ) 그동안의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자면 나는 처음 학생비자 (F1)로 미국에 입국했다.졸업 후 OPT로 1년을 일하고 같은 곳에서 취업 비자인 H1B를 스폰서 받아 작년에 비자가 바뀌었다. 일반 회사에서 H1B를 할 경우 악명 높은 추첨제에 걸리지만 Non-profit이나 학교를 통해 H1B를 할 경우 추첨제를 피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자. 이럴 경우 비자 프로세싱도 훨씬 빠름.   남편도 학생비자 (F1)로 미국에 입국해 졸업 후 OPT로 직장생활을 하다 회사에서 특기자 비자인 O1 비자를 스폰서 받아 작년에 나와 비슷한 시기에 비자가 바뀌었다. 비자가 바..

Evita @ San Francisco Playhouse - 2024.08.10

뮤지컬 에비타를 보러 샌프란시스코 플레이 하우스 방문!원작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인데 샌프란시스코의 소극장에서 재해석 한 작품이다.또 다른 소극장인 버클리 플레이하우스에서 본 작품들이 꽤 인상 깊어서 샌프란 플레이 하우스도 도전해보기로 했다.티켓은 극장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매 가능하다. 9월 7일까지 공연가격은 $30불부터 $125불까지. 확실히 브로드웨이 공연보단 싼편이다. https://www.sfplayhouse.org/sfph/2023-2024-season/evita/ Evita - Musical On Stage in San Francisco - Official SiteEvita by Andrew Lloyd Webber and Tim Rice is on stage at San Francisco Pla..

Mrs. Doubtfire @ Orpheum Theater - 2024.07.06

남편하고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 오피움 극장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관극.  바다를 끼고 있는 베이 지역은 7월에도 선선하다. 대부분의 날들이 이렇게 구름 없이 파랗기만 하다 😎.  우리는 7월 6일 토요일 낮 1시 공연을 관람했다.  티켓을 예매할때 스팟히어로로 근처 주차권도 같이 예매하면 편리하다 ;) 주차비는 대략 $30불 정도 든다. 우리는 샌프란에 자주 나가는 것도 아니고 편리하기도 해서 스팟히어로를 이용하는편. 하지만 오피움 극장 바로 앞에 시빅센터 지하철 역이 있어서 바트로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점심 먹기 애매한 시간이라 근처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샘스" 라는 식당인데 아마 오너분이 한국 분이신지 한국 음식 같아 보이는 메뉴도 꽤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시키지 않음. 그냥 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