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재즈 밴드 세움(SE:UM)이 버클리에서 공연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페이스북의 몇 안 되는 순기능 👍.
평일 저녁 공연이고 국악이나 재즈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어서
갈까말까 고민이 됐지만 국악과 재즈의 만남이라니 신기하기도 했고
한국 밴드가 동네에 오는건 흔한 일이 아니라 남편하고 가기로 결정.
결과적으로는 가길 너무 잘 했다 😍.
국악&재즈에 대해 몰라도 재미있었음.
티켓은 $40불. 공연장인 Freight and Salvage 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공연장 바로 옆에 엄청 큰 주차장이 있다. 주차자리는 굳이 미리 예매하지 않아도 됨.
주차비는 $9불
세움 포스터 발견!
공연장 밖에는 스낵이나 음료수를 살 수 있는 곳도 있고 안으로 반입 가능하다.
우리는 음료수 하나 사가지고 들어감.
공연은 8시인데 7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소극장 정도의 규모. 좌석은 선착순.
공연 도중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도록
손등에 스탬프를 찍어준다. 우리는 나갈 일이 없었지만
그냥 찍어보고 싶어서.
네번째 줄에 앉았다. 시야는 대충 이렇다. 엄청 잘 보임.
공연은 8시 딱 맞춰서 시작했다.
중간 중간에 리더이신 이준 님께서 곡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다.
첫 세 곡 동안은 사진 촬영 가능하다고 함.
우리는 타이틀 곡 만파와 세븐을 예습해서 갔다 ㅎㅎ
둘 다 연주해 주셔서 좋았다 ㅎㅎ
전부 엄청 다이내믹하고 눈과 귀가 즐거운 곡들이었다.
유튭에서 들을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IbocXBYfYeE
연주는 약 9시 반까지 함. 앵콜까지 잊지 않고 해주셨다.
공연 후에는 약 30분 동안 Q&A시간이 있었다.
관객들로부터 질문을 받아서 하는 형식이였는데
질문들도 엄청 많았고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심.
질문들의 수준이 높아서 놀라셨다고 한다 ㅎㅎ
나는 그룹 이름에 특별한 뜻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냥 별 생각 없이 지은 이름이라고 ㅎㅎ
10시 좀 넘어서 끝났고 나가는 길에 CD 사인회도 있었다.
음반은 두 개가 있었는데 나는 데뷔 엘범을 샀다. $20불.
현금이나 페이팔 결재 가능.
사인도 겟! ✍️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평일 저녁 공연이라 우리 둘 다 퇴근하고 가서 그런지
마지막에는 내 비루한 집중력과 체력이 따라가지 못했다 ㅠㅠ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것도 부담 ㅠ
버클리에 살면 문제 없지만 샌프란이나 멀리서 공연을 보러 온다면
조금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듯 😬.
8월 10일에 산호세에서 공연하신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갔음 좋겠다 🙌.
와주셔서 고마워요. 미국에 자주 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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