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하프문베이 1박 2일 여행.
결혼기념일은 아니지만 꽤 중요한 기념일과
생일이 연달아 있어서 한꺼번에 축하하기 위해
주말 껴서 하프문베이 리츠칼튼에 다녀왔다.
Day 1
대충 집에서 점심 먹고 출발!
심리적인 거리감은 있는데
사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
1번 국도 진입.
아쉽게 날이 조금 흐렸다.
그래도 우기에 이 정도면 감사해야지.
1번 국도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자연경관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쭉 바다만 나오는 건 아니고
레드우드 숲을 지나가기도 하고
뻥 뚫린 도로를 지나가기도 한다.
우리는 몬타라 비치에 잠깐 들러서
바다 구경하고 갔다.
💡곳곳에 비스타 포인트도 있고
갓길 주차할 곳도 많으니
가다가 예쁜 해변이 나오면 차세워놓고
구경하면서 가기 좋은듯.
차우더 맛집으로 유명한 샘스 차우더 하우스도 그냥 지나갔다.
https://maps.app.goo.gl/NNzdNLfHYWoR2Akx9
워낙 유명해서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사람이 많다.
베이 살면서 딱 한 번 밖에 못 가봤... 🥲
나중에 남편이랑 꼭 같이 와봐야지.
하프문베이 리츠칼튼
리츠칼튼 도착!
아쉽게도 무조건 발렛 파킹이다 ㅠ
설날 (Lunar New Year)이 코앞이라 그런지
약간 중국풍으로 데코 했다.
Lunar New Year인데
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
들어가 봅시다 :)
실내에도 이어지는 중국풍의 설날 데코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게 포토월도 해놨다.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또 바뀌겠지?
체크인 중.
원래 4시 체크인인데 3:30에 갔더니 그냥 해주심.
30분 전은 괜찮은 듯?
그리고 감사하게도 룸 업그레이드 해주셨다 ㅠ
이게 무슨 일이래 ㅠㅠ
물 두 병과 웰컴 드링크(와인)가 제공된다.
사실 이런 호텔에 처음 와봐서
자꾸 뭘 주는 게 익숙하지가 않음.
맨 위층 (6층) 해변 뷰 룸을 주셨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골프카트가 귀엽다 🤭
서랍에 성경책이랑 몰몬교 경전(?)이 있는 게
신기해서 짐은 안 풀고 그거 보고 앉아있음.
성경책 넣어놓는 호텔은 많이 봤는데
북오브몰몬은 처음이었다.
물론 내용은 기억 안 남...
굉장히 폭신폭신하고 도톰한 슬리퍼를 준다.
리조트피를 받는 대신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데,
예를 들면 무료 자전거 대여나 오전 해변 걷기 투어가 있다.
물론 우리는 하지 않았다.
네스프레소 머신하고 커피포트가 있다.
커피도 넉넉함.
💡화장실에 큰 욕조가 있어서
배쓰밤이나 쏠트 챙겨 오면 좋을 듯.
우리는 저녁에 근처 CVS에서 사가지고 왔다.
호텔 2층에 스파샵도 있으니
급하면 거기서 사도 될 듯.
가격은 후덜덜하겠지만!
어메니티는 딥디크 제품인데
남편피셜 좋은 거라고 한다.
대충 짐 냅두고
본격적인 해안가 산책을 시작했다.
날씨가 급 좋아짐.
캘리 살면 좋은 점, 겨울에도 막 엄청 춥지 않다.
스웨터에 트위드 걸치고 갔는데
바닷가임에도 포근했다.
산책로가 엄청 예쁘다.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시간 들여서 천천히, 천천히 걸어보는 걸 추천.
걷다 보면 해변이 나온다.
한적해서 좋다.
겨울이라 해가 짧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파이프 할아버지.
4:20부터 돌아다니시면서 연주하신다고 들은 것 같은데
우리는 5시 넘어서 마주침.
4시부터 두더지잡기하듯 온 호텔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못 만나고 포기할때 쯤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는 파이프소리.
한 곡 멋지게 하시고 유유히 떠나셨다.
저녁은 다운타운에서 먹기로 했다.
Fattoria e Mare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다
https://maps.app.goo.gl/FYqJRECTphMkT9i17
인생 파스타와 피자까지는 아니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클램 차우더가 특히 맛있었다.
해산물 듬뿍 들어간 차우더 좋아하면 추천!
서버분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기념일에 분위기 내기 좋았다 :)
대충 만든 날 것 그대로의 2분 요약
내일은 스파와 브런치
https://adayinthebay.tistory.com/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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