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출장 – 식당&카페 - 2025.01.04-08

식탐은 많은데 입은 짧은 2인의 라스베가스 출장 4박 5일 동안 간 식당과 카페의 아주 주관적인 리뷰.

첫날

 

Battista's Hole in the Wall 🌟🌟🌟🌟

4041 Linq Ln, Las Vegas, NV 89109

Battista's Hole in the Wall · 4041 Linq Ln, Las Vegas, NV 89109 미국

저녁에 라스베가스 도착 후 찾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 선정 기준은 일단 호텔에서 가까웠고 구글 리뷰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 

혹시 몰라서 예약을 해두었는데 평일 저녁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듯하다.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약간 어둑한 조명. 나름 분위기 있다.

디너 메뉴에는 와인, 갈릭 브레드, 샐러드 혹은 스프, 그리고 식사 후 카푸치노가 포함되어 나온다.

가격대가 높아도 어느정도 이해가 감. 

하우스 와인은 입만 살짝 대는 걸 추천...

갈릭 브레드는 맛있었음. 

샐러드, 스프 중 샐러드 시켰는데 괜찮았음.

카푸치노는 그냥...  크림 얹은 네스퀵 같았다. 

 

메인으로 시킨 음식은 

미트볼 스파게티와 치킨 알프레도. 

둘 다 양이 어마무시함. 소스 맛은 그냥저냥 평범. 미트볼이 꽤 입에 맞았다. 

서버분이 친절하심. 

 

총평

대단한 파스타 맛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자취생이 집에서 만든 기본 파스타 맛이 나서 아주 나쁘진 않음.

 

둘째 날

 

Mon Ami Gabi 🌟🌟🌟🌟🌟

3655 S Las Vegas Blvd South, Las Vegas, NV 89109

몬 아미 가비 · 3655 S Las Vegas Blvd South, Las Vegas, NV 89109 미국

 

유명한 브런치 맛집이라길래 찾아갔다. 호텔에서 가깝기도 하고. 

벨라지오 호텔 바로 앞이라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은 늘 만석이다. 

우리는 거의 1시가 다 되어서 갔는데도 야외에 사람이 빼곡했음. 

실내로 고고.

애피타이저로 바게트와 어니언 수프를 시키고 메인은 에그 베네딕트와 프렌치토스트를 시켰다.  

바게트는 그냥저냥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어니언 수프가 진하고 깊어서 좋았다.

에그 베네딕트도 맛있었지만 인생 프렌치 토스트를 만남. 겉은 살짝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하고 촉촉했다. 

진짜 맛있었음. 강추!

 

총평

프렌치 토스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플레이팅도 예쁘고 식당 분위기도 모던하고 깔끔함. 

 

 

Istanbul Mediterranean Restaurant 🌟🌟🌟🌟🌟

3615 S Las Vegas Blvd #101, Las Vegas, NV 89109

이스탄불 메디터레이니언 (할랄) · 3615 S Las Vegas Blvd #101, Las Vegas, NV 89109 미국

 

원래 여행 와서는 하루 다섯 끼가 국룰이지만, 식탐에 비해 입이 짧은 우리는 하루 두 끼만 먹어도 배부름.

(가끔 중간에 아이스크림이나 스낵 깨작거리기는 함)

둘째 날 저녁은 중동 음식.

호텔에서 5분 거리로 엄청 가깝고, 전날 산책하면서 지나갔는데 줄도 길게 서있고 맛있어 보이길래 저녁으로 낙점. 

비프 라이스 보울, 비프+램 피타랩, 그리고 감자튀김 시킴. 

유일한 단점은 픽업 온리라는 것. 야외 테이블이 몇 개 있긴 한데 몇 개 안 된다.

호텔도 워낙 근처라 픽업해서 방에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둘 다 너무 맛있게 싹싹 다 먹었다.

감자튀김은 그냥 특별할 거 없는 감자튀김 맛임. 

 

총평

뭐든지 비싼 베가스 스트립에서 맛도 좋으면서 가격도 그나마 괜찮은 한 끼.  

 

셋째 날 

 

Din Tai Fung 🌟🌟🌟🌟

373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58

딘타이펑 라스베가스 · 373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58 미국

Aria 호텔 내부에 있는 딘타이펑.

1층이라 찾아가기 쉬움. 

워크인 경우 웨잇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함. 

우리는 네 시에 워크인 해서 네 시 반에 입장했다. 

샤우롱바오, 완탕스프, 그리고 야채 버섯 볶음밥 시킴.

남김없이 다 만족스럽게 먹었다. 

하지만 여태 가본 딘타이펑 중에 가장 아쉬운 맛.

샤우롱바오는 조금 뻣뻣했고 완탕스프는 미지근해 아쉬웠다.

 

총평

딘타이펑이니 맛은 보장되지만 다른 지점에 비해 살짝 아쉬운.

 

Cocolini 🌟🌟🌟

3717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Cocolini · 3717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미국

Miracle Mile Shops 1층에 있는 아이스크림.

베가스 물가니 가격이 비정상적인건 어쩔 수 없다. 

쿠앤크와 워터멜론 주문.

쿠앤크는 평범. 워터멜론은 맛있음. 

에그퍼프로 보이는 와플도 시켰는데 진심 개노맛. 

그냥 밀가루 덩어리다.

심지어 디피되어 있는거 주려고 하길래 안 사겠다고 하니까 그제야 새로 구워줌. 

 

총평

정말 당이 떨어져서 아이스크림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패스. 

 

넷째 날

 

Ramen-ya 🌟🌟🌟

3615 S Las Vegas Blvd #109 Las Vegas, NV 89109

라멘 카타나야 · 3615 S Las Vegas Blvd #109 Las Vegas, NV 89109 미국

여기도 호텔 근처 식당. Istanbul Mediterranean Restaurant 바로 옆옆집. 사람 엄청 많고 안에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픽업으로 주문했다.

비프 규동하고 돈까스 카레 시킴.    

맛은 나쁘지 않으나 서비스가 엉망임. 

굉장히 불쾌하게 불친절했다. 묻는 말에 대꾸도 안 하고 손가락으로 휘휘 가리키고 가버림. 

워낙 장사가 잘 되고 아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제대로 배짱 장사. 

우리 음식이 이미 나와 있었는데 물어봐도 확인도 안 하고 엄청 기다리게 해 놓고 사과 한 마디 없음.  

 

총평

맛은 나쁘지 않지만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마지막 날   

 

Tableau 🌟🌟🌟🌟🌟

 

3131 Las Vegas Blvd S, Las Vegas, NV 89109

Tableau Breakfast & Brunch Restaurant | Wynn Las Vegas Resort

Wynn 호텔 안에 있는 브런치 카페. 인기 많은 곳이라 예약하고 감.

호텔이 워낙 넓어서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다.

겨우겨우 찾아서 도착하니 다른 손님들도 여기 찾느라 고생했다고 함.

일단 Tower Suite 쪽으로 걸어간 다음 스위트의 리셉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진 상에서는 왼쪽으로 들어가면 됨. 

그 다음 또 왼쪽으로 "엘리베이터"라고 쓰여있는 곳까지 가면 식당 간판이 보인다. 

서버 분들이 엄청 친절하시다.

분위기도 되게 고급지고 조용한 브런치 카페. 

창 밖으로 이렇게 예쁜 정원이 보인다. 분위기 굳굳.

우리는 프룻 보울, 아보카도 토스트, 그리고 초리조 오믈렛을 시켰다. 

역대급으로 부드러운 오믈렛을 (초리조는 내 입맛에 조금 짠 편) 먹었다. 일본식 계란말이처럼 오믈렛이 퐁신퐁신했다. 

완벽한 수란을 곁들인 아보카도 토스트도 너무 맛있었고 함께 나온 루꼴라 샐러드도 잘 어울렸다. 

프룻 보울은 제철 과일 여러 종류를 담았는데 맛은 그냥 오가닉 과일 맛.

식사 후 서비스로 나온 초콜릿 트러플도 입가심으로 딱 좋았다.

 

총평

가격은 비싸지만 만족스러운 경험과 눈과 입이 즐거운 한 끼 식사.  

 

Urth Caffe 🌟🌟🌟🌟

3131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Urth Caffe Wynn Las Vegas · 3131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미국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어스 카페. 

여기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랜덤한 시간에 갔는데도 테이블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시끌시끌한건 덤. 

뭘 먹은게 아니라 평가하기 좀 그렇지만,

우리가 시킨 오렌지 쥬스와 카푸치노는 그냥 평범한 맛. 

그냥 백화점 내에 있는 복작복작한 카페다. 

 

총평

식사와 페스츄리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으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