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Travel)

샌디에고 출장 – 식당, 카페, 그리고 기념품 - 2024.11.21-25

adayinthebay 2024. 12. 10. 13:05

식탐은 많은데 입은 짧은 2인의 샌디에고 4박 5일 동안 간 식당과 카페의 아주 주관적인 리뷰와 기념품들.

 

  • 첫날

Cheesecake Factory ⭐⭐⭐⭐

789 W Harbor Dr C-1, San Diego, CA 92101

저녁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나니 날은 이미 어둡고 멀리 나갈 기운도 없어서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치즈케잌팩토리에 갔다.

 

House Meatball, Carbonara, 그리고 Caesar salad를 주문했다.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꽤 맛있어서 놀람. 

미트볼은 기대 이하였지만 까르보나라하고 샐러드는 맛있어서 싹 비우고 왔다.

맛있긴 하지만 치케팩은 희소성이 없으니 여행 때는 로컬 맛집으로 가는 게 좋을 듯. 

 

  • 둘째 날

Breakfast Company ⭐⭐⭐⭐

551 J St, San Diego, CA 92101

 

브런치로 유명한 곳이라기에 갔다. 

구글 평점도 4.3으로 높은편.

얼른 들여보내줘요.

일반 브런치 레스토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 

일단 커피와 주스부터. 

Brioche breakfast Sammie 하고 Breakfast Company Flight를 시켰다.

솔직히 우리 입맛엔 안 맞음...  

커피하고 오렌지 주스는 뭐 어딜 가나 비슷한 맛이니 그렇다 치고,

플라이트하고 브리오슈 새미가 살짝 기대 이해. 

 

플라이트는 세 종류의 와플과 팬케이크를 골라서 시킬 수 있다. 

종류가 엄청 많은데 우리는

Orange Thyme Waffle,

Tiramisu Pancake,

Peach and Almond French Toast로 정했다. 

 

그나마 와플이 먹을만했고 

나머지는 눅눅하고 전체적으로 너무 달았다. 

우리가 설탕 맛이 많이 나는 단 음식을 잘 안 먹어서 그런지

많이 남겼다. 

 

서비스는 친절하고 분위기도 예쁘고 좋음.

 

Tacos el Gordo ⭐⭐⭐⭐⭐

511 F St, San Diego, CA 92102

 

Tacos El Gordo · 511 F St, San Diego, CA 92102 미국

★★★★★ · 멕시코 음식점

www.google.com

여기는 샌디에고 가기 전부터 지인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타코집이다.

구글 평점 4.5로 리뷰를 보면 칭찬이 대다수. 

그래서 둘째 날 저녁은 여기서 먹었다.

타코는 아사다 (소고기)와 아도바다 (돼지고기)로 하고

그리고 케사디야도 아사다와 아도바다로 시켰다. 

아사다가 제일 유명한 메뉴인 것 같다. 

아사다와 아도바다 주문하는 줄이 다르니 잘 보고 서있자.

음식 가지고 2층으로 고고.

우리는 좀 뜬금없는 시간에 먹으러 가서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식사 시간 때 가면 밖에서 줄 서는 건 기본이고 앉을자리 찾는 것도 어렵다. 

맛은 말해 뭐 해. 진짜 감동적인 맛. 

내가 사는 동네에도 타코집이 꽤 많아서 웬만한 맛있는 타코는 먹어봤다 생각했는데

여기는 차원이 다른 맛. 

특히 케사디야는 와... 내가 그동안 먹은 케사디야는 뭐였지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 날 한 번 더 가서 먹었다. 

샌디에고 가면 꼭 들려야 할 맛집 중 맛집!

 

고수 못 먹으면 빼달라고 하면 빼준다. 

너무 예쁜 가스램프 쿼터의 밤거리.

  • 셋째 날

Provisional Restaurant ⭐⭐⭐⭐⭐

425 Fifth Ave, San Diego, CA 92101

 

Provisional Kitchen · 425 Fifth Ave, San Diego, CA 92101 미국

★★★★☆ · 음식점

www.google.com

전날 Breakfast Company의 실망을 만회하려 간 또 다른 브런치 맛집. 

가격은 비슷하나 전날 간 곳보다 좀 더 고급진 느낌. 

사람이 많다. 

분위기도 좋고 깨끗한 편.

사람이 많아서 실내에는 자리가 없었고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나쁘지 않았다.

아보카도 토스트, 오믈렛, 그리고 요거트 파르페를 주문. 

Savory한 음식만 시켜서 그런지 더 입맛에 맞았음.

다 맛있었는데 특히 요거트 파르페가가 맛있었다.

가격은 일반 브런치 레스토랑에 비해 살짝 높은 편이나 맛있으니 아깝지 않았다.

추천.

 

Filippi's Pizza Grotto ⭐⭐⭐⭐⭐

1747 India St, San Diego, CA 92101

저녁은 리틀 이태리에서 피자를 먹었다.

제일 유명한 피자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 

친근한 분위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기본 샐러드 하나하고 작은 마르게리타 피자 한 판을 시켰다.

치즈가 엄청 부드럽고 쭉쭉 늘어짐 ㅎㅎ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먹어 본 피자 중에 제일 입맛에 맞았다.

치즈는 많은데 짜지 않고 토마토 소스하고 바질이 잘 어우러져서 느끼하지 않았다. 

그리고 샐러드 하고 잘 어울림.

 

우리 나갈 때쯤엔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섰다. 

맛집은 맛집인가 봄. 

다음에 샌디에고 오면 또 들리고 싶다.

  • 넷째 날

IZOLA ⭐⭐⭐⭐

1429 Island Ave, San Diego, CA 92101

HINAR ⭐⭐⭐⭐

454 13th St, San Diego, CA 92101

학회 때문에 딱히 뭘 먹으러 나갈 시간이 없어서 

남편이 나 대신 아침 일찍부터 베이커리에서 빵을 잔뜩 사 왔다. 

남편 고마워 ㅠㅠ 땀 뻘뻘 흘리고 다녀옴. 

 

IZOLA에서는 여러 종류의 크루아상을,  

HINAR에서는 흑임자 케이크를 사왔다. 

HINAR는 IZOLA 바로 옆에 있다고 한다. 

크루아상은 크기가 어마어마했고

케이크는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 ㅠㅠ

 

둘 다 맛있었다. 

크루아상은 엄청 버터리하고 바삭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사진은 없지만 블랙 올리브 크루아상이 맛이 독특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크림을 좋아하지 않아서 케이크류를 잘 못 먹는데

여기 흑임자 케이크는 크림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어쨌든 둘 다 맛있었음!

하지만 진한 버터향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 먹기 힘들 듯. 

 

Bluewater Boathouse Seafood Grill ⭐⭐⭐⭐⭐

1701 Strand Way, Coronado, CA 92118

학회 모든 일정이 끝난 후 마지막 저녁을 기념하기 위해

코로나도 섬의 시푸드 레스토랑에 갔다.

꽤 분위기가 좋고 바다뷰도 있어서 운치가 있다.

약간 배 안에서 먹는 기분.

Half and half chowder, fish and chips, 그리고 서버분이 추천해 주신 생선요리 하나를 더 시켰다.  

클램차우더가 엄청 맛있었다. 

뉴잉글랜드와 맨하튼이 반반씩 섞여서 나오는데 이게 진짜 별미. 

피시 앤 칩스도 바삭하니 고소했고 

생선요리도 담백하고 맛있었다. 

 

서버분도 엄청 친절하시고 

식당 분위기까지 좋아 다 만족스러웠다. 

 

  • 기념품

4박 5일 동안 야금야금 사모은 기념품과 선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