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은 많은데 입은 짧은 2인의 하와이 오아후 4박 5일 동안 간 식당과 카페의 아주 주관적인 리뷰와 기념품들.
- 첫날
Kai Coffee at Hyatt Regency Waikiki ⭐⭐⭐⭐⭐
2424 Kalākaua Ave #129, Honolulu, HI 96815
호텔 체크인 하고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당이 떨어졌다.
(포스팅마다 체력 떨어졌다는 얘기만 ㅠㅠ)
멀리 나가기 귀찮아서
호텔 1층에 있는 카이 커피에서
아사이볼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사이볼은 눈이 번쩍 떠지는 맛.
일단 그래놀라가 엄청 크런치했고
아사이 볼도 되게 쫀쫀하고 진했다.
위에 꿀을 뿌려주는데 이게 좀 달다.
그래도 없이 먹으면 조금 섭섭할 듯.
암튼 맛있음.
첫날에 먹고 너무 맛있어서
떠나는 날 한 번 더 먹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가 코나 커피랑 잘 안 맞아서
결국 다 못 마셨다.
코나 커피 유명한 거 알겠으니까
그냥 과테말라로 줘요 ㅠㅠ
Furusato Sushi ⭐⭐⭐⭐⭐
2424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첫날 도착해서 저녁으로 먹은 스시.
유명한 집인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숙소랑 가깝고 구글 평점이 높아서 들어갔다.
6시쯤 들어갔는데 웨이팅은 없었다.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비수기라 운이 좋았던 건지는 잘 모르겠음.
우리가 시킨 음식은
연어 핸드롤 두 개,
레인보우 B, 그리고 그린 샐러드.
양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았고
스시가 엄청 싱싱하고 맛있었다.
몇 시간 전에 아사이볼을 먹은 터라
많이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음.
- 둘째 날
Musubi Cafe Iyasume ⭐⭐⭐⭐
2427 Kūhiō Ave., Honolulu, HI 96815
남편이 여기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감.
근데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이것저것 시켜서 픽업해 옴.
주먹밥 두 개랑 무스비 세 개.
주먹밥은 참치 마요랑 치킨 마요.
무스비는 스팸 베이컨, 아보카도 베이컨 에그 스팸, 그리고 스팸 에그 오이.
그러고 보니 다 비슷하네;;
실험정신이라곤 1도 없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한 장밖에 없다 ㅠ
무스비는 맛있었고
주먹밥은 밥만 많은 느낌.
그래도 급하게 뭐 먹고 싶을 땐 좋을 듯.
Leonard’s Bakery ⭐⭐⭐⭐⭐
933 Kapahulu Ave, Honolulu, HI 96816
간식으로 레오나즈 베이커리에서 말라사다 사 옴.
오리지널 하고 구아바 필링 들어있는 거 샀다.
종류가 여러 가지.
참고로 사람 엄청 많음.
주문하고 바로 만들기 때문에
밖에서 웨이팅이 좀 있다.
와 사진 진짜 못 찍었네.
갓 튀긴 말라사다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예상할 수 있는 맛. 근데 맛있어 ㅠ
찹살 도너츠하고 비슷하다.
차 안에서 하나씩 클리어하고
호텔 돌아와서 마저 먹음.
맛있는데 두 개 이상은 먹기 힘들다 ㅠ
1일 1 아사이볼을 하기 위해
이번에는 하얏트 호텔 안에 있는 젤라토 집에서
아사이볼을 시켜봤는데 개노맛 ㅠㅠ.
그래도 먹긴 다 먹음.
Pit Stop Waikiki ⭐⭐⭐⭐⭐
2411 Kūhiō Ave., Honolulu, HI 96815
저녁에 남편이 사 먹은 것.
나는 말라사다 먹고 배불러서 그냥 마트에서
샐러드랑 과일 사다 먹었다.
남편은 치즈버거 슬라이더를 먹었는데
먹어 본 슬라이더 중에서 제일 맛있다며
강추했다.
구글 리뷰 4.8 ㅎㄷㄷ.
엄청 맛있는 집은 맞는가 봄.
주인아저씨가 되게 정성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만들어지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림.
감자튀김은 그냥 그렇다고 한다.
- 셋째 날
Island Vintage Shave Ice ⭐⭐⭐⭐⭐
2552 Kalākaua Avenue Unit K100D & K100E, Honolulu, HI 96815
아침부터 1일 1 아사이 볼.
여기는 아사이보다 그래놀라가 더 많이 들어가 있고
과일도 더 풍성했다.
단맛이 세지 않아서 좋았음.
카이 커피의 아사이볼 보다 더 건강한 맛.
Crispy Grindz & Camaron Shrimp Truck ⭐⭐⭐⭐
66-236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할레이바에서 먹은 점심.
비도 오고 배도 많이 안 고파서
그냥 걷다가 눈에 띄는 푸드트럭에서 끼니 해결.
남편은 쉬림프 트럭에서 코코넛 쉬림프 시켰고
나는 크리스피 그린즈에서 또사이볼 (…) 그리고
브라질리언 치즈 볼과 Coxinha라는 걸 시켜봄.
다른 푸드 트럭인데 옆에 나란히 있다.
Coxinha는 안에 치킨이 들어있는 튀김 빵인데
그냥 그랬다. 느끼해서 다 못 먹음 ㅠ
아사이볼하고 치즈브레드는 그냥저냥 괜찮음.
남편이 배탈난다고 아사이볼 좀 그만 먹으라고 했는데
우겨서 먹음.
신기하게 하와이 떠나니 아사이볼 생각이 1도 안 남.
뭔가 씌였나 봄.
남편이 먹은 쉬림프는 무난했다고 한다.
근데 먹다보면 느끼하다고.
코코넛 쉬림프 + 갈릭 쉬림프 콤보 메뉴가 있었는데
코코넛 쉬림프만 시킨 것을 후회하고 있다.
확실히 일본사람들이 많이 옴.
푸드 트럭에 일본 연예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이 가득.
일본 사람들 입맛엔 맞나 봄.
Tsuru Ton Tan ⭐⭐⭐⭐
2233 Kalākaua Ave B310, Honolulu, HI 96815
저녁에 간 우동집.
로열 하와이안 센터 3층에 있다.
2층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사람이 너무 북적여서
여기로 왔는데 잘 선택한 것 같다.
새우 우동하고 규동을 시켰다.
음식 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는데
맛있었음.
일단 양이 어마무시하다.
우동 그릇이 세숫대야만 함.
막 엄청 맛있는 건 아닌데
한 끼 만족스럽게 잘 먹은 느낌.
- 넷째 날
Eggs ’n Things Saratoga ⭐⭐⭐⭐⭐
343 Saratoga Rd, Honolulu, HI 96815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곳.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지점은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서
여기로 왔는데 많이 붐비지는 않았고
한 5분 정도 웨이팅 하다 들어갈 수 있었다.
2층 건물인데
1층은 기프트샵과 식당 체크인.
1층에서 일단 체크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2층 식당으로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레인보우 펜케이크하고
소시지 & 에그를 시켰다.
여러 종류의 과일이 와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양도 많아서 둘이 실컷 먹다 남김.
같이 시킨 파인애플 주스는 평타.
나중에 다른 서버분께 물어보니
스트로베리 팬케이크가 제일 인기 메뉴라고.
담에 오면 스트로베리도 시켜보고 싶다.
아무튼 강추 :)
- 마지막 날
Island Vintage Shave Ice ⭐⭐⭐⭐⭐
2552 Kalākaua Avenue Unit K100D & K100E, Honolulu, HI 96815
하와이 와서 한 번도 쉐이브 아이스를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꼭 먹어보기로 함.
쉐이브 아이스 종류가 엄청 많다.
다 맛있어 보임 ㅠㅠ
우리는 트로피컬 아일랜드를 겟!
이걸 왜 이제야 먹었을까 땅을 치며 후회했다 ㅠㅠ
엄청 맛있음 ㅠㅠ
그놈의 아사이볼에 정신이 팔려서
이 맛있는 걸 못 먹어봤다니 ㅠㅠ
뼈아픈 반성 ㅠㅠ
안에 큼지막한 모찌가 들어있어서 더 쫄깃하고 맛있다.
팝핑보바 하고도 잘 어울림.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다.
담에 오면 무조건 1일 1 쉐이브 해야지 ㅠ
Poke Bar Waikiki ⭐⭐⭐⭐⭐
2526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떠나는 날 점심으로는 포케를 먹었다.
한국 사람이 하시는지
우리 보자마자 한국어로 응대해 주심 ㅎㅎ
우리는 선셋 하우스 하나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둘이 먹기 딱 좋았다.
연어하고 튜나가 들어있어서 기본 포케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
포케야 뭐 항상 진리 ㅎㅎ
여기도 역시 맛있었음.
가성비 맛집!
- 마지막으로 하와이에서 산 기념품들
갈 때 가방 큰 거 두 개를 가져갔는데
올 때는 둘 다 꽉 차서 무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지인들 선물로는 넛츠, 초콜릿, 쿠키가 제일 무난했고,
선물 줄 때 같이 줄 엽서와 자석도 많이 샀다.
남편은 스누피 굿즈, 나는 구아바 잼과 샐러드드레싱을 기념으로 샀다.
하지만 우리가 산 기념품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이 액자였다.
인터내셔널 마켓 안에 있는 코코네네라는 곳에서 삼.
보드에 피스들을 꽂아 직접 액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보드도 크기가 다양한데 우리는 중간 사이즈를 고름.
약간 공방에 온 느낌.
액자에 꽂을 수 있는 피스들이 수십 가지가 진열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꽂고 만드는 재미가 있다.
가격대가 있지만 (보드까지 합쳐서 약 $100)
귀여운 거 좋아하면 강추.
완전 만족스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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