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의 3박 4일 동안 갔던 식당과 카페들의 아주 주관적인 리뷰.
- 첫날
Holua ⭐⭐
아웃리거 리조트 안에 있는 칵테일 바 겸 카페.
여러 종류의 칵테일과 음료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판다.
첫날 호텔 체크인 후 어디 나갈 기운은 없고 배는 고프고 해서
별생각 없이 간 곳.
우리는 딸기 스무디, 시저 샐러드, 그리고 피시 앤 칩스를 주문했다.
당 떨어졌을 때 마셔서 그런지 딸기 스무디는 꽤 맛있었다.
생각보다 작음.
근데 40분이 되도록 주문한 샐러드와 피시 앤 칩스가 나오지 않았다.
서버에게 몇 차례 얘기를 해도 감감무소식이라 마지막에는 차라리 취소할 테니 얼마나 더 걸리는지 물어봤고,
그제야 5분 정도 더 기다린 후에야 음식이 나왔는데
퀄리티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최악…
사진에 보이듯이 생선 튀김은 엄청 뻣뻣했다.
진심 닭가슴살 먹는 줄.
시저 샐러드는 상추가 군데군데 갈변되어 있었고 드레싱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음식 중에 그나마 맛있었던 건 감자튀김…
다행히 40분이나 기다리게 해서인지 음식 값은 받지 않았다.
무료로 먹었으니 망정이지 이걸 돈 내고 먹었으면 너무 아까웠을 듯.
가뜩이나 하와이 물가 미쳤는데.
Holo Holo Market ⭐
아웃리거 안에 있는 편의점이다.
기념품부터 간단한 스낵까지 다 판매함.
한국 컵라면도 있다. 야식 땡길때 좋음.
우리는 시차 때문에 밤에 배고파서 여기서 튀김우동이랑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음.
라면을 사면 계산 후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심.
밤바람 맞으며 수영장 바라보면서 야식 먹는 것도 꽤 좋았다 ㅎㅎ
엄청 편리함에도 1점을 준 이유는
직원이 정말 이유 없이 극도로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라면 계산하면서 뜨거운 물 좀 달라고 했더니
냅다 돈부터 내라고 승질.
물건도 일부러 탁탁 내려놓음.
(참고로 뜨거운 물은 셀프가 아니다.
아예 손님들은 접근하지 못 하게 계산대 뒤에 있음)
우리한테만 그런 줄 알았는데 구글 리뷰를 보니
엄청 불친절하다는 컴플레인이 대부분이다.
아시아인 여성분이셨는데 정말 지독하게 불친절함.
아무래도 호텔 안에 있는 유일한 편의점이다 보니 배짱 장사 하는 듯.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한 번 가고 다시는 가지 않았다.
비추.
- 둘째 날
Island Lava Java ⭐⭐⭐⭐⭐
75-5801 Ali‘i Dr Building 1, Kailua-Kona, HI 96740
둘째 날 브런치 먹으러 간 곳.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음.
남편이 하와이 오기 전에 찾아놓은 브런치 맛집이라고 한다.
성수기 때는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대기는 기본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비수기 때 갔기 때문에 10시 반 정도에 도착했는데 바로 입장했다.
2층으로 되어있고 우리는 1층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바다가 바로 건너편에 있다.
파인애플 주스, 아일랜드 에그 베네딕트, 그리고 아일랜드 스타일 팬케이크를 주문.
하와이안 스타일의 팬케이크.
일반 팬케이크랑 다른 점이 있다면
위에 뿌려진 마카다미아와 포르투갈 소시지가 정도?.
마카다미아는 고소했고 포르투갈 소시지는 짭조름한 게 팬케이크랑 잘 어울렸다.
나머지는 일반 팬케이크와 비슷.
암튼 맛있음 ㅎㅎ
에그 베네딕트는 크루아상 베이스로 만들어서 살짝 느끼했지만 다 먹었다.
파인애플 주스는 직접 착즙을 했는지
엄청 상큼하고 인위적인 맛이 전혀 안 났다. 강추!
서버분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다 만족스러웠다.
망설임 없이 추천!
The Rim ⭐⭐⭐⭐
1 Crater Rim Drive,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HI 96718
화산 국립공원 안 Volcano House라는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
우리는 짧은 화산 공원 투어를 마치고 여기서 저녁을 먹었다.
호텔 안에 레스토랑이 두 개가 있는데 (심지어 붙어있음)
The Rim은 첫 번째 바 같은 레스토랑을 지나서 좀 더 안쪽에 있다.
헷갈리면 물어보면 된다.
남편이 창가 자리로 예약을 해둬서 화산 뷰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일단 해지고 나면 아무것도 안 보임 ㅋㅋㅋㅋ
시저 샐러드, 파이브 치즈 라비올리, 그리고 스테이크를 추가한 하우스 파스타를 시킴
샐러드와 라비올리는 맛있었는데 파스타는 살짝 느끼했다.
하지만 추가로 시킨 스테이크가 촉촉하고 맛있었음.
라이브 공연도 해주신다.
차분하고 깔끔한 식당 내부.
비수기라 그런가 손님이 진짜 없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느긋하게 분위기 즐기면서 저녁 먹기 참 좋았음.
음식은 맛있지만 인상적이진 않았다.
나오는 길에 기념품 샵도 있어서 잠깐 들리기 좋다.
- 셋째 날
Pa’akai Poke ⭐⭐⭐⭐⭐
75-143 Hualalai Rd, Kailua-Kona, HI 96740
점심은 포케.
구글 리뷰에서 평점이 좋은 포케집을 찾았다.
바로 앞에 주차장도 있어서 편리함.
테이크 아웃 전문이라 안에서 먹을 수는 없는데
밖에 야외 테이블이 몇 개 있다.
가격이 높은 편.
한 플레이트 (2 스쿱 + 1 사이드)에 $20 정도.
우리는 3 스쿱 3 사이드인 빅보이 플러스 하나를 주문해서 나눠 먹었다.
빅보이 플러스의 가격은 $32.
양은 딱 우리 둘이 먹기 적당하다.
하지만 일반 남성 두 명에게는 부족할지도.
생선이 엄청 두툼하고 신선하고 쫄깃하다.
왜 이렇게 맛있지? 하면서 먹었다 ㅎㅎ
함께 사이드도 잘 어울렸고. 따로 시킨 유부초밥도 별미였다.
싹싹 비움. 엄청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200%
Journey Cafe ⭐⭐⭐⭐⭐
75-5729 Ali‘i Dr C-106, Kailua-Kona, HI 96740
포케 집에서 걸어서 한 10분 거리에 있는 카페.
직원 분들이 엄청 친절하시고 잘 웃으신다.
우리는 우베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과일을 추가해서 먹었다.
우베 아이스크림 더 없다고 해서 아쉬웠는데
주방에 가더니 기어코 만들어 주심 ㅠ
코나 커피도 시켰는데 너무 쓰고 산미가 있어서 결국 다 못 마심 ㅠㅠ
우베가 $10, 코나 커피가 한 $8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와이는 왜 다 이렇게 비싼 걸까.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늑하고 인테리어도 예쁘게 잘해놓음.
일단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 마지막 날
코나 국제공항 2 터미널 ⭐⭐⭐
코나 공항 2 터미널 식당에서 먹은 감자튀김과 치즈버거.
나는 햄치즈 크루아상을 먹었는데 느무 맛이 없어서 반은 버렸고
남편이 시킨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맛있었다고 한다.
한 $40 쓴 듯.
사람들은 대부분 피자하고 맥주를 시키는 것 같다.
옐프 평점은 안 보는 게 좋을 듯;; 죄다 욕이다.
우리는 점심시간에 공항에 도착해서 할 수 없이 여기에서 먹었지만
웬만하면 다른 곳에서 먹고 공항에 오는 걸 추천.
일반 레스토랑 급으로 비싼데 맛은 비싼 값을 못하는 듯.
쓰고 나니 포스팅한 식당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우리 둘 다 원래 아침은 안 먹고
하루에 점심하고 저녁 두 끼만 먹어서 그런 듯 🥲.
'여행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 결혼 기념 여행 - 오아후 호놀룰루 볼거리 (4) - 2024.10.29-11.02 (2) | 2024.11.15 |
---|---|
하와이 결혼 기념 여행 - 오아후 호놀룰루 볼거리 (3) - 2024.10.29-11.02 (6) | 2024.11.15 |
하와이 결혼 기념 여행 - 빅 아일랜드 코나 볼거리 (2) - 2024.10.26-29 (2) | 2024.11.10 |
하와이 결혼 기념 여행 - 빅 아일랜드 코나 볼거리 (1) - 2024.10.26-29 (4) | 2024.11.10 |
산타크루즈 여름 휴가 - 식당 & 카페 - 2024.07.18-21 (1) | 2024.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