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해
월세 아파트를 전전하고 있지만,
아파트 이사도 생각보다 절차가 꽤 많다.
아파트 서칭과 계약 여정은 여기
https://adayinthebay.tistory.com/70
미국에서 이사하기 (feat. 미친 월세)
최근 이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계약이 6월 30일에 끝나서 조금 더 남편 직장과 가깝고 큰 아파트로 가기로 했다.(물론 월세. 내 집 마련은 다음 생에...) 본격적으로 아파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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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따로 렌트를 내는 셰어하우스나 기숙사가 아닌
일반 아파트의 경우, 계약 후
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이 세 가지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1. 렌터스 보험 🏠
Renter's insurance는 세입자 보험인데
자연재해나 도난 등의 피해로부터 재산을 지키는 보험이다.
아파트 이사 전에 무조건 들어야 하고
아파트에서 보험 가입 증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번 아파트는 렌터스 보험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보험 커버리지에 대한 금액대의 요구사항이 없어서
진짜 최소 금액으로 커버리지를 설정해 살았다.
이번 아파트는 요구하는 커버리지 금액이 있어서
새로 가입하면서 그 금액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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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파트에서 레모네이드 보험을 썼는데
뭐 크게 불편했던 점이 없어서
이번에도 그냥 주소하고 커버리지만 조금 바꿔서 보험 가입을 했다.
다른 회사는 잘 모르지만 레모네이드는 한 달에 내는 금액이
크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홈페이지에서 Renters를 누르고
아파트 주소 및 원하는 커버리지를 조정하면 예상 보험금이 나온다.
우리는 아파트에서 원하는 커버리지 금액과 우리가 추가로 넣은
커버리지를 합쳐서 1년에 146불이 책정됐다.
한 달에 약 $12불 정도 내는 셈. 많지 않다.
한 번에 내면 더 저렴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떤 아파트는 보험 가입할 때 Interested party에
아파트 이름을 써야 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는 게 좋다.
지난번 아파트는 그런 말이 없어서 그냥 나하고 남편만
보험인으로 들어갔고, 이번 아파트는 Interested party에
넣으라고 요구해서 아파트 이름을 넣었다.
보험 절차 자체가 직관적이라 꽤 간단한 편이다.
보험이 있어도 무탈하게 아무 일도 없는 게 제일 좋다 ㅠㅠ
2. PG&E 전기&가스 🔌
이것도 이사 전에 아파트에서 요구하는 것 중에 하나다.
미리 하지 않으면 아파트에서 일단 전기&가스 요금을 먼저 내고
나중에 후청구 한다고 하는데 그럼 서로 불편해지니까
웬만하면 미리 하는 게 좋다.
Pacific Gas & Electric Company - P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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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ge.com
이것도 보통은 절차가 엄청 복잡하진 않지만
가끔 아파트 유닛의 미터기 번호를 찾아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그랬다 ㅠ)
PG&E에 아이디가 있으면 로그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Start, transfe, stop service 옵션을 누른다.
그리고 이사 갈 아파트의 주소와 유닛을 입력하면 되는데,
이번 아파트는 PG&E 미터기가 여러 개라
해당 미터기 넘버를 입력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지난번 아파트는 단일 미터기라 그냥 주소 넣고
내 개인 정보 입력하고 신원 확인하고
서비스 시작 날짜 입력하면 끝이었는데 ㅠㅠ
암튼 아파트에 연락해서 우리 유닛 미터기 아이디를 컨펌받고
미터기 번호를 입력했는데 인식이 안 됨 ㅠㅠ
결국 PG&E에 전화해서 수동으로 신청을 했다.
이게 진이 빠지는 게 서비스 센터가 전화를 바로 받는 게 아니라
남편이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서 받고 여러 부서를 거친 후에
겨우겨우 신청을 할 수 있었다 ㅠㅠ
암튼 그렇게 새로 PG&E 계정을 만들면
계정 정보와 함께 컨펌 이메일이 온다
그리고 이메일로 매달 고지서가 날아온다.
이렇게 적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지난번 아파트에서는 평균 $60,
이번 아파트는 아직 안 냈지만 $120 정도 예상이 된다.
(커뮤니티 관리비 포함).
전기세보다는 가스비가 더 많이 나오는 편이고
보통 난방을 쓰는 겨울에 더 비용이 든다.
아껴 쓰자 ㅠ
PG&E 홈페이지에 보면 세 가지 플랜이 있는데
뭘 선택하든 엄청 드라마틱한 혜택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오후 4-9시 사이에 전기와 가스를 최대한 안 쓰는 게 최선이다.
3. 인터넷 설치 🛜
그다음에 중요한 건 인터넷.
버클리 살았을 때는 버라이즌, AT&T, 소닉 세 회사에서 고를 수 있었다.
셋 중에 제일 저렴하고 프로모션 좋은 곳을 고르면 된다.
그때 당시 소닉을 사용했고 한 달에 $85 정도 냈다.
첫 달 무료인가 암튼 무슨 프로모션이 있었는데
하도 예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남.
회사마다 프로모션이 있으니 잘 알아볼 것.
프리몬트는 일단 소닉이 되는 지역이 아니고
이 아파트가 AT&T 하고 독점 계약을 해서
인터넷은 무조건 이 회사랑 해야 한다...
그 대신 인터넷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65.
AT&T Official Site | Our Best Wireless & Interne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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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tt.com
홈페이지 상단에서 Internet을 누르고
아파트 주소를 치면 서비스가 제공이 되는 지역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설치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면 된다. 근데 전체 아파트가 같은 회사를 쓰는
Bulk 커스터머는 그냥 바로 전화로 연락하면 됨.
날짜가 정해지면 이메일과 전화번호로 컨펌이 온다.
중요한 것 하나 💡
테크니션이 오는 시간을 아파트 관리실에 미리 꼭 알려야 한다.
테크니션이 오면 아파트의 인터넷 룸에 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관리인이 열쇠를 안 주거나 문을 열어 주지 않으면
테크니션이 다음에 다시 와야 하니 꼭 미리 얘기를 해놔야 한다.
우리는 테크니션이 오긴 왔는데
우리 유닛의 파이버 보드가 고장이 나서 일이 더 커졌다 ㅠ
당일 설치 못 하고 2주 정도 더 걸림 ㅠ
1층하고 2층 아파트에 연결되어 있는 파이버 보드 선을
다 손봐야 했기 때문에 이웃들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하고
오래 걸려서 설치를 했다.
우리처럼 이웃 집에 들어가서 뭘 설치해야 하는 경우
설치기사님이 오시기 며칠 전에 관리 사무실을 통해
미리 이웃에게 공지를 해야 한다.
당일 이웃이 부재중이거나 문을 안 열어주면 또 그날은 망한 거라
다시 예약을 잡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ㅠㅠ
다행히 나이스한 이웃분들을 만나서 바로 설치 가능했다.
거기다 AT&T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테크니션이 와야 할 날에 오지 않아서 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남편이 수십 번 고객센터에 연락한 후에 누군가 왔지만
(진짜 하루 종일 전화 붙들고 있었음)
똑같이 파이버 보드 문제로 못 고치고
그다음 주로 다시 예약을 잡아줬다.
진짜 이때 스트레스받아 죽는 줄 ㅠㅠ
대부분의 경우 처음 설치기사님이 오시는 날
인터넷 연결이 되니 (아파트 관리실과 얘기를 했다면)
우리 같은 경우는 굉장히 드물 것 같다.
개인 계정으로 인터넷을 설치할 경우 계정으로 인터넷
비용이 청구되는데, 이렇게 아파트 전체가 쓰는 경우는
아파트 관리금에 추가가 되어 나온다.
Change of Address
주소지 변경은 굳이 이사 전에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해야하는 일이니 미리미리 하면 좋다.
주소지를 변경해야 할 곳은 많은데
잊지말고 꼭 해야할 곳은
1. USPS Change of Address
일반 우편 및 택배
2. DMV Change of Address
운전면허와 아이디
https://www.dmv.ca.gov/portal/online-change-of-address-coa-system/
Submit a Change of Address Online - California DMV
Need to change address
www.dmv.ca.gov
3. USCIS Change of Address
그린카드나 비자 소지자 한정
Alien’s Change of Address Card
All aliens in the United States must report a change of address to USCIS within 10 days (except A and G visa holders and visa waiver visitors) of moving.
www.uscis.gov
그 외에도 주거래 은행, 아마존, 병원 등이 있다
기억 나는대로 하나씩 하면 됨.
이것까지 다 해놓고 나면 진짜 이사가는게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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