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다니던 차를 지난 달에 처분한 이후 뚜벅이가 되었다🚶🏻♀️.
내가 사는 동네는 미국 치고는 대중교통이 퍽 잘 되어있어 일상생활에 딱히 불편한 점은 없다.
지난 주 금요일 재택 근무로 오전에 휘리릭 업무를 마치고 오후에 남편을 만나러 산호세로 출발.
차가 없는 관계로 오랜만에 바트(BART)라고 부르는 베이 에어리어 전철타러 감 🚊.
지상과 지하 철도를 넘나들어서 전철이라고 해야할지 지하철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역에 도착. 가까워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의 거리 🥲.
일단 교통카드인 클립퍼 카드를 충전해야 한다. 현금 카드 둘 다 됨. 클립퍼 카드가 있으면
기계 오른쪽 하단 패드에 카드를 터치하면 밸런스가 나온다. 거기에 원하는 금액을 추가하면 된다.
자동 $20불이 찍혀 나오는데 Substract $1 옵션이 있어서 금액 조정 가능하다.
나는 $9불만 추가했다.
요새는 실물 카드 없이 앱으로도 가능하다는데 나는 옛날 사람이라 아직 카드를 쓴다.
금액 추가 후에는 개찰구로 가면 됨. 기본 $2.25, 장거리는 더 오른다. 밀피타스까지
한 $8-9불 낸듯.
https://www.clippercard.com/ClipperWeb/clipper-app (Clipper App)
굉장히 심플한 플랫폼. 샌프란시스코 브로드웨이에서 할 공연들 광고 하고있다.
백투더퓨쳐가 궁금함 🤩.
낮에 타서 그런지 굉장히 한산했다. 바트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이나 오클랜드 공항도 갈 수 있다.
꽤 편리하다. 짐이 많지 않으면 바트 타고 공항가는 것도 좋은 옵션.
우버보다 훨씬 저렴함 🤑.
https://www.bart.gov/schedules (바트 노선 & 스케쥴)
초반에는 지하철도로 가다가 나중에는 쭉 지상철도로 간다.
다시 산호세 근처에 다다르면 지하로 내려가는듯. 왔다갔다 한다.
밀피타스까지는 바트로 약 한 시간 걸린다. 버스까지 추가하면 약 한 시간 반?
책 읽으면서 가면 금방인데 문제는 좀 많이 덜컹거려서 멀미 남 ㅠ
멀미가 올 것 같으면 바깥 구경을 한다.
사우스베이에는 저런 대머리 민둥산이 많다. 보기만해도 드라이해보임.
열차 내에 전광판이 있어서 어디쯤 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어로도 나옴 ㅎ
바트의 교통약자석은 노란색이다. 근데 실제로는 아무나 막 앉는 것 같은...
밀피타스 도착! 굉장히 심플하다. 작은 가게도 자판기도 아무것도 없음.
심지어 화장실 없는 바트역도 있음. 있어도 별로 가고 싶지는 않음...
밖에 나가면 이런 너낌. 나는 여기서 남편 기다림. 원래는 우버나 리프트 픽업 장소다.
남편하고 저녁먹고 장보고 빵빠레 같은 일본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예상 가능한 맛. 그래도 맛있다. 한국 빵빠레 먹고싶다 ㅠ
오후에 날씨가 비왔다 개었다 오락가락하더니 집에 오는길에 무지개가 떴다 🌈.
실제로 보면 더 선명한데 아쉽다.
일이 일찍 끝나는 날은 종종 바트타고 남편 만나러 가서 같이 퇴근할 생각이다.
나름 데이트 하는 것 같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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