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 & 포인트레예스 1박 2일 여행 (2) - 포인트레예스 250510
Day 2
오늘은 포인트레예스 가는 날!
전날 일정은 여기에
https://adayinthebay.tistory.com/67
산타로사 & 포인트레예스 1박 2일 여행 (1) - 산타로사 250509
남편은 피너츠의 아주 오랜 팬이다. 공교롭게도 버클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반 정도떨어진 산타로사에 피너츠의 작가 슐츠 박물관이 있다.팬들에게는 약간 성지순례 같은 곳.https://schulz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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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Pascaline 이라는 프렌치 비스트론데
SF Eater에 나왔다고 한다.
미식가 남편을 만나서 이런 곳도 와본다.
1021 Hahman Dr, Santa Rosa, CA 95405
Pascàline French Bistro & Patisserie · 1021 Hahman Dr, Santa Rosa, CA 95405 미국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com
날씨도 따뜻한데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밖에서 먹기로.
일단 크루아상과 까놀레를 먼저 시키고
메인으로 프렌치 딥과 크로크 마담을 시켰다.
참고로 이 집은 프렌치 딥으로 유명하다고.
크루아상하고 까놀레는 평범했고
프렌치 딥하고 크로크 마담은 완전 맛있었다.
또 오고 싶은 곳. 추천!
꼼꼼하고 여행 계획하는 걸 좋아하는 남편이
다음 행선지는 Shipwreck 으로 정했다.
Shipwreck은 Tomales Bay에 인근 인버네스에 있고
포인트레예스 가는 길이라 가기 전에 들렀다 가기 좋다.
산타로사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인버네스.
차를 잠깐 세워놓고 쉽렉을 보러 갔다.
어느 사진작가가 난파선의 사진을 찍어
소셜에 올린게 화제가 되어 스팟이 되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그냥 철거하려고 했다고.
특별한 건 없고 그냥 인스타용 사진찍기 좋은 곳.
잠깐 보고 가기 좋다.
다음은 Cypress Tree Tunnel에 갔다.
여기도 유명하고 포인트레예스 가는 길에 있어서
이번 일정에 끼워넣었다.
드라이브 코스는 어렵지는 않은데
길이 심하게 꾸불거려서 차멀미하는 사람은
꽤 힘들 듯 하다. 거기다 인터넷 신호도 좋지 않음.
포인트레예스도 물론 무척 좋았지만
나는 이 사이프러스나무 길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약간 담양 메타쉐콰이어길 같기도 하고.
조용하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숲길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취저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같은 아시아인인 중국 관광객이 많은 걸로 보아
내 느낌이 완전 틀린 건 아닌 듯.
암튼 참 좋았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포인트레예스
포인트레예스 등대 가는 길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이 있긴 있지만 굉장히 협소하기 때문에
그냥 가는 길목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갔다.
풍경은 압도적이고 바다가 끝없이 보인다.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니 꼭 외투를 챙겨갈 것.
비지터센터 가는 길
비지터 센터에서 등대까지 313개의 계단이 있다.
등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내려가거든
비지터센터 가는 길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이용할 것.
내려가기 전에.
사실 위에서만 봐도 예쁘다.
313개라 겁먹었는데 가다보니 할만했다.
바닥에 이렇게 계단수가 쓰여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고래는 보지 못 했다.
하지만 예쁜 바다를 실컷 보고 왔다.
그렇게 등대에서 바다 구경을 하고
집에 가기 전에 포인트레예스 스테이션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Palace market 안 쪽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11300 CA-1, Point Reyes Station, CA 94956
Palace Market · 11300 CA-1, Point Reyes Station, CA 94956 미국
★★★★☆ · 식료품점
www.google.com
물소(water buffalo) 우유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그냥 아주 맛있는 소프드 아이스크림이였다.
물소라서 다른 점은 못 느낌.
실컷 바닷바람 맞으며 돌아다닌 우리는
저녁으로 버클리에 돌아와서
뜨끈한 베트남 쌀국수로 몸을 녹였다.
최애 쌀국수 집.
1박 2일 주말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
이틀 내내 여행 짜고 운전하느라 애쓴 남편은
거의 기절했다.
대충 만든 요약 영상